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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섭리

가나다라........(15) (혼자라는 것이) 가로등도 졸고 있는 비 오는 골목길에 나 홀로 외로이 서서 다 망가진 우산을 받쳐들고 라이터를 꺼내 담배 불을 붙인다! 마술에 걸린, 아니 체면에 걸린 바보처럼 그렇게 홀로 서서 사연이 많은 사람처럼 생각에 잠긴다! 아까운 내 청춘은 다 흘러가는데 자수성가를 언제 하려나??? 차라리 너와 내가 만나지 않았다면 카세트 테이프의 노랫말처럼 타인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현실이 될 줄은....! 파도와 같은 너와 나의 인생길이 하도 기막혀서 이렇게 비를 맞고 나 홀로 서 있네...! 더보기
가나다라.............(14) (판도라) 간다더니...! 왜? 돌아왔오? 난, 간다는 사람을 붙들지 않는다오..! 단순한 사람이라오...! 란초의 줄기처럼 가지가 없이 만들어진 외롭고 쓸쓸한 사람이오! 반갑게 맞이할 줄 알았다면? 오산이오...! 산처럼 높이 쌓인 안타까운 이 심정을 그대가 알 리가 없고, 날마다 잔소리를 끓여 붇는다고 찬밥 신세를 만들어 버린 그대가 칸칸이 채워 놓은 이 무정 탑을 탄식하며 나 홀로 쓸쓸히 지낼지라도 판도라 같은 당신을 나는 원하지 않소! 한 많은 내 인생을 그 누가 알아 주겠냐마는 원망은 하지 않겠오! 더보기
가나다라.........(13) (떠돌이 생활) 각성하지 못하는 죄인이라고 낙인찍힌 사람이 닥치는 대로 행동하였으니 무슨 락(樂)이 있겠느냐? 고, 인생을 포기하려고 하자 막 시집온 새댁이 울면서 뛰어나와 말렸다…! 박사학위를 취득하지 못해 삭연(索然)하게 홀로 외로이 떠돌이 생활을 하더니 악한 마음을 먹고 죽으려 하다니…! 작은 것부터 이루려고 하시오! 착하게 살아가시오! 그렇게 칵! 하고 죽어버리면 탁상공론이 되어버리지 않겠소? 팍삭 늙도록 고생하시며 자식의 성공을 학수고대(鶴首苦待)하고 계시는 어머니를 생각하시오! 더보기
가나다라.......(11) (고르지 못한 삶)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지키고 있는 나는 척추 장애를 안고 살아갑니다...! 다른 사람들은 건강하게 잘 살아 가고 있는데 라운지에서 커피를 마실 정도의 여유는 없어도 마음이라도 편해야 할 텐데.....! 바지랑대 줄에 빨래를 널고 있는 아내를 바라보며 사람들의 삶이 왜? 이렇게 고르지 못할까? 하는 아쉬움만 더하고 괴롭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차갑고 냉정하게 마음을 먹어야 할 텐데...! 카네기 연구소에 의뢰하여 타는 가슴을 어찌해야 이 미풍진 세상의 파도를 헤쳐 갈 수 있는지? 하소연을 해 볼 생각이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