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도 졸고 있는 비 오는 골목길에
나 홀로 외로이 서서
다 망가진 우산을 받쳐들고
라이터를 꺼내 담배 불을 붙인다!
마술에 걸린, 아니 체면에 걸린
바보처럼 그렇게 홀로 서서
사연이 많은 사람처럼 생각에 잠긴다!
아까운 내 청춘은 다 흘러가는데
자수성가를 언제 하려나???
차라리 너와 내가 만나지 않았다면
카세트 테이프의 노랫말처럼
타인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현실이 될 줄은....!
파도와 같은 너와 나의 인생길이
하도 기막혀서 이렇게 비를 맞고 나 홀로 서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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