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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방 /가나다라행시

가나다라........(15) (혼자라는 것이)

로등도 졸고 있는 비 오는 골목길에

홀로 외로이 서서

망가진 우산을 받쳐들고

이터를 꺼내 담배 불을 붙인다!

술에 걸린, 아니  체면에 걸린

보처럼 그렇게 홀로 서서

연이 많은 사람처럼 생각에 잠긴다!

까운 내 청춘은 다 흘러가는데

수성가를 언제 하려나???

라리 너와 내가 만나지 않았다면

세트 테이프의 노랫말처럼

인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현실이 될 줄은....!

도와 같은 너와 나의 인생길이

도 기막혀서 이렇게 비를 맞고 나 홀로 서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