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더니...! 왜? 돌아왔오?
난, 간다는 사람을 붙들지 않는다오..!
단순한 사람이라오...!
란초의 줄기처럼 가지가 없이
만들어진 외롭고 쓸쓸한 사람이오!
반갑게 맞이할 줄 알았다면? 오산이오...!
산처럼 높이 쌓인
안타까운 이 심정을 그대가 알 리가 없고, 날마다
잔소리를 끓여 붇는다고
찬밥 신세를 만들어 버린 그대가
칸칸이 채워 놓은 이 무정 탑을
탄식하며 나 홀로 쓸쓸히 지낼지라도
판도라 같은 당신을 나는 원하지 않소!
한 많은 내 인생을 그 누가 알아 주겠냐마는 원망은 하지 않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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