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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방 /가나다라행시

가나다라.............(14) (판도라)

다더니...! 왜?  돌아왔오?

 

, 간다는 사람을 붙들지 않는다오..!

 

순한 사람이라오...!

 

초의 줄기처럼 가지가 없이

 

들어진 외롭고 쓸쓸한 사람이오!

 

갑게 맞이할 줄 알았다면? 오산이오...!

 

처럼 높이 쌓인

 

타까운 이 심정을 그대가 알 리가 없고,  날마다

 

소리를 끓여 붇는다고

 

밥 신세를 만들어 버린 그대가

 

칸이 채워 놓은 이 무정 탑을

 

식하며 나 홀로 쓸쓸히 지낼지라도

 

도라 같은 당신을 나는 원하지 않소!

 

많은 내 인생을 그 누가 알아 주겠냐마는 원망은 하지 않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