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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보관함 /한심한 무리들

도복하나 달랑메고[경호원들의 영원한 사부(師父)] 책을 내면서

 

 

 

 

 

 

도복하나 달랑메고[경호원들의 영원한 사부(師父)] 책을 내면서

달랑메고 책을 내면서

경호무술을 창시하여 보급한지 10년이 되었을 때 나의 첫 번째 책인<보디가드의 세계, 신아출판사> 책을 내고 다시 10년이 지나 경호무술창시 20년이 될 때 나는 <도복하나 달랑메고, 경호원들의 영원한 사부(師父)>라는 책을 집필했다. ‘무슨 일이든 10년을 하면 그저 조금 알 것 같고, 20년을 하면 전체적으로 파악이 되고, 30년을 하면 비로소 그 일에 대해 자신할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무술을 수련한지 30년이 훨씬 지나고 경호무술을 창시하여 보급한지 20년이 지나자 나는 비로소 내 얘기를 다른 사람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30대 때 책을 집필하던 마음과 40대 때 책을 집필하던 작업은 전혀 색다른 경험이었다.

나에게 책을 쓰는 과정은 기쁨 그 자체였다. 누군가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는 사실이 큰 즐거움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 작업이었다.

누구든지 처음 책을 낼 때는 설래 이고 자신감에 차있다. 그래서 자신이 K는 모든 지식과 경험을 책에 담으려 하고 많은 책을 참고하고 공부하면서 책을 집필하게 된다. 자신을 뽐내고 싶은 욕심에 자신이 K는 모든 것을 한권의 책에 담으려하고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하게 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 사람이 경험한 이생의 엑기스를 간접경험을 통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보디가드의 세계>를 집필할 때 나마음이 그랬다. 나의 모든 지식과 경험을 책에 담으려 노력했고 나를 알리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나의 두 번째 책인 <도복하나 달랑메고, 경호원들의 영원한 사부(師父)>책을 집필 할 때는 한 단계 더 성장하여 경호무술의 역사를 써간다는 사명감으로 책을 집필하였으며 책을 읽는 독자들을 배려하는 마음까지도 가지게 되었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보디가드의 세계>가 나 혼자 숨 가쁘게 달려온 경험담위주로 집필했다면 <도복하나 달랑메고, 경호원들의 영원한 사부(師父)>는 우리 연맹이 어떻게 세계적인 단체로 성장했는지 함께했던 사람들과의 소중한 만남과 소중한 추억이 소중하게 담겨있다.

현재 우리 사단법인 국제경호무술연맹 산하에는 1000개 지부에 30만명(배출된 경호원 및 유단자 포함) 수련회원이 땀을 흘리고 수련하고 있으며 50개 대학의 경호 관련 학과에서 경호무술을 채택 수련하고 있다. 또한 해외로는 20개국에 지부를 설립 경호무술의 세계화를 이루러 가고 있다. 이 책에는 이런 모든 과정들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자서적이나 자기계발서의 가장 범하기 쉬운 과오가 바로 자신의 경험을 미화하거나 실패보다는 성공적인 삶에 초점을 맞추어 집필하고 있다. 나는 이 책에서 성공보다는 실패를 그리고 자랑스러웠던 일보다는 수치스러웠던 경험들을 가감 없이 얘기하고 있다. 그것은 한 사람이 수많은 성공을 이루었다면, 그 만큼의 실패 또한 겪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런 실패와 수치스러웠던 일들을 딛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읽는 분들에게 그것을 반면교사로 삼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내가 이 책에서 너무 내말을 많이 한다고 세상 사람들이 불평을 한다면, 나는 그들이 자기 생각조차도 하고 있지 않다고 불평할 것이다.

세상에는 모양과 기교를 부리는 것이 권위와 신용을 얻는 터인데 나는 이 책을 통하여 비천하고 광채 없는 내 인생을 두어내 놓는다.

사람은 누구나 죽음 앞에서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그런 본능조차도 고객을 위하여 희생하도록 훈련하는 것이 경호무술이다. 또한 경호무술은 겨루지 않고, 맞서지 않고, 상대가 비록 적일지라도 상대를 끝까지 배려하는 윤리적인 제압희생정신을 가장 큰 가치로 생각한다. 경호무술은 싸움의 기술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서로에 대한 존중을 알려주는 무술이다.’

태권도가 우리문화와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데 얼마나 많은 공헌을 해왔는지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 이제 윤리적인 제압과 희생정신을 가장 큰 가치로 추구하는 경호무술이 우리문화와 함께 세계 곳곳으로 어떻게 보급되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하여 알게 될 것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는 매일 150가지의 선택을 해야 할 상황에 놓이고, 그중 30번 정도 신중한 선택을 위해 고민하며, 고작 5번 정도 올바른 선택을 한 것에 미소 짓는다고 한다. 우리의 삶 매순간이 선택의 연속이며, 그만큼 올바른 선택을 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반증이다. 2-세기 저명한 사진작가 앙리카트티에 부레송은 이런말을 하였다. ‘우리에게 두 가지 선택이 주어진다면, 후회가 남을 가능성 또한 두 가지다.’

독자 여러분의 인생에서 여러 선택의 기로에 있을 때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는 말처럼 이 책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램과, 여러가지 사정으로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나의 사랑스러운 쌍둥이 아들 이산, 이솔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마지막으로 무광택한 그러나 파란만장했던 나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네가 태어났을 때 너 혼자 울고 모든 사람이 웃었다.

네가 죽을 때 너 혼자 웃고 모든 사람이 울게 하여라!‘

경호무술창시자 이재영

()국제경호무술연맹 총재


보디가드의 세계

저자
이재영 지음
출판사
신아출판사 | 2004-08-2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저자가 그동안 사설경호원으로 활동하면서 경호무술을 보급하면서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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