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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소식(가나다라 순)/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연대사-제소 15주년 기념총회에 부쳐- 반전, 인권, 평화에 국적이 걸림돌이 될 수 없습니다”

 

 

 

 

∥연대사-제소 15주년 기념총회에 부쳐- 반전, 인권, 평화에 국적이 걸림돌이 될 수 없습니다”

 

 

6.1일 나고야에서 1999년 3월 1일 일본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 한 지 15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총회가 열립니다. 이에 시민모임 이름으로 연대사를 보냈습니다.

노구를 이끌고 10년 동안 사투를 벌인 이 소송은 결국 2008년 11월 11일 일본 최고재판소 패소로 실패로 돌아갔지만 반대로 판결 후 새로운 투쟁 국면을 연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비록 실패했지만 제2의 투쟁을 열수 있도록 했던 '나고야 소송 지원회'의 지난한 과정은 지금도 시민모임의 영원한 생명력이기도 합니다.

 

 

∥연대사-제소 15주년 기념총회에 부쳐

반전, 인권, 평화에 국적이 걸림돌이 될 수 없습니다”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제소 15주년 기념총회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한국 속담에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는데, 15년이란 세월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속박과 굴레를 뚫고 일어서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있지 않는 다른 나라 피해자들의 인권을 위해, 그것도 15년이란 세월을 붙잡고 온다는 것은 한 두 마디 말로 할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모임’은 일반인들의 상식을 뛰어넘는 투지와 인간애를 보여 주셨습니다.

2008년 11월 동경 최고재판소 패소에도 불구하고 동경 금요행동을 계속 강행해, 결국 미쓰비시중공업을 교섭 테이블로 불러낸 것이 그 단적인 예입니다. 또한 교섭이 실패로 돌아가자 중단됐던 금요행동을 재개한 것 역시 보통의 사람들로서는 감히 생각하기 어려운 투쟁임에 틀림없습니다.

당신들은 아무런 것도 보장된 것 없는 속에서 오늘도 막막함과 외로움을 감수하며 시나가와(品川) 역과 미쓰비시중공업 본사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 모습은 진실을 쫓아가는 한편의 다큐멘터리이자, 반면 아베정권이나 전범기업 미쓰비시한테는 천둥과도 같은 두려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단순히 이것만이 아닙니다. 우리는 옛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 항공기 제작소 인근의 추모비에 새겨진 한 글귀를 결코 잊지 못합니다.

“다시는 이 슬픔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진실을 여기에 새긴다”라고 하는 말에는 국적마저도 뛰어 넘은 인간의 보편적 가치가 담아져 있습니다. 현실은 자국 중심의 좁은 시각으로 역사의 내일을 열수 없습니다. 반전, 인권, 평화에 국적이 걸림돌이 될 수 없습니다.

단언컨대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모임’이 없었으면 오늘 광주의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없었습니다. 아울러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모임’을 통해 역사에 새로 눈을 뜨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 데서 항상 감사와 존경의 마음입니다.

제소 15주년 기념총회에 함께 하지 못함을 죄송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굳건히 연대해 싸워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신념이 옳으면, 길은 반드시 열립니다!

2014년 5월 30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상임대표 이국언(李國彦)

∥連帯の挨拶 - 提訴15周年記念総会に付し

"反戦、人権、平和に国籍が障害になることができません。"

名古屋三菱朝鮮女子勤労挺身隊の提訴15周年の記念総会を心からお祝いし、頭を下げて敬意を表します。

韓国のことわざに、10年経てば山河が変わるという言葉がありますが、15年の歳月が決して軽くはないことを、私たちはよく知っています。

自分の束縛と絆しを切り抜けて立ち上がるのも簡単でないことです。しかし、直接顔を見合せていない他の国の被害者たちの人権に向けて、それも15年の歳月をつかまえてくるというのは一言二言の言葉でできることではありません。

実際に「名古屋三菱朝鮮女子勤労挺身隊訴訟を支援する会」は、一般の人々の常識を超えた闘志と人間愛を見せてくれました。

2008年11月、東京最高裁判所の敗訴にもかかわらず、東京の金曜行動を引き続き強行し、結局、三菱重工業を交渉のテーブルに呼び出したことがその端的な例です。また、交渉が失敗に戻ると中断された金曜行動を再開したことも、やはり普通の人々にとっては敢えて考えにくいな闘争であることに違いありません。

あなたたちは何も保障されたことないの中で、今日も大変さや寂しさを甘受し、品川駅と三菱重工業本社の前を守っています。その姿は、真実を追いかける一方のドキュメンタリーであり、一方、安倍政権や戦犯企業の三菱にとっては雷のような恐怖ではないことができません。

単にこれだけではありません。私たちは、昔の三菱重工業名古屋航空機製作所の近くの追悼碑に刻まれたある文を決して忘れません。

再び「悲しみを繰り返さぬようここに真実を刻む」という言葉には、国籍さえも越えた人間の普遍的な価値が込められています。現実は、自国中心の狭い視野で歴史の明日を開くことができません。反戦、人権、平和に国籍が障害になることができません。

断言するが、「名古屋三菱朝鮮女子勤労挺身隊訴訟を支援する会」がなかったら、今日、光州の「勤労挺身隊ハルモニと共にする市民の会」はありませんでした。併せて「名古屋三菱朝鮮女子勤労挺身隊訴訟を支援する会」を通じて、歴史に新たに目を開いて前に進むようになったことから、常に感謝と尊敬の心です。

提訴15周年の記念総会に一緒にいられないことを申し訳なく思っており、これからも堅固に連帯して戦っていくことを約束します。

信念が正しいと、道は必ず開きます。

2014年 5月 30日

「勤労挺身隊ハルモニと共にする市民の会」

常任代表 이국언(李國彦)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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