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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경제포럼

데이터경제를 리드하는 빅데이터 분석!

유통경제포럼 - 시삽메일
데이터경제를 리드하는 빅데이터 분석!
2013.09.13, 최인식

이로수<국산 자작나무 수액> 1만5000원대 최고…일반 생수보다 49배 비싸다

풀무원 샘물 500㎖기준 310원 최저
페리에 7.3배·보스워터 25.8배 ‘극과극’

생수값 100으로 볼때 커피 14배 비싸
탄산음료는 1.75배…생수와 엇비슷



물이라고 해도 다 같은 물이 아니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풀무원 샘물부터 프랑스탄산수 이드록시다즈, 자작나무 수액의 이로수까지 가격 차가 최대 49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로 볼 수 없는’ 물이 즐비한 셈이다. 그럼에도 생수는 식음료 중에선 저렴한 편에 속했다. 동일량 기준으로 생수에 비해 맥주는 4.85배, 커피는 무려 14배나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헤럴드경제데이터연구소와 넥스모어시스템즈 빅데이터연구소가 공동으로 물 관련 제품 가격 및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말을 기준으로 풀무원 샘물(이하 500㎖ 기준) 가격은 310원, 삼다수는 437원으로 나타났다. 수입 생수의 대명사 페리에는 2272원으로 샘물에 비해 7.3배 비쌌다. 하와이산 해양심층수인 코나딥은 3000원으로 9.6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생수 역시 다른 고급 생수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다. 노르웨이산 지하암반수 보스워터는 8000원으로 샘물보다 25.8배, 같은 수입 생수인 에비앙보다도 6.6배 더 비싸게 팔리고 있다.

이들보다 비싼 생수는 프랑스산 탄산수 이드록시다즈, 그리고 자작나무 수액으로 만든 이로수이다. 이드록시다즈는 샘물보다 31.9배, 에비앙보다 8.2배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생수시장을 장악한 수입 생수를 누르고 가장 비싼 값을 자랑하는 생수는 국산 제품인 이로수이다. 500㎖가 1만5200원에 이른다. 샘물보다 49배 비싸고, 에비앙을 12.6병 값을 지불해야 이로수 한 병을 살 수 있다.

제품에 따라 가격 편차가 크지만, 삼다수와 아이시스 등 일반적인 생수 제품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생수는 다른 식음료에 비해 저렴한 제품에 속한다. 생수 값을 100(이하 200㎖ 기준)으로 볼 때 커피는 이보다 14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는 생수보다 4.85배, 소주는 4배 비쌌고, 우유도 3.11배 더 비싸게 팔리고 있다. 각종 식음료 중 가장 생수와 비슷한 가격대로 팔리는 제품군은 탄산음료로, 생수보다 1.75배 비쌌다.

장수진 헤럴드경제데이터연구소 부소장은 “물을 원료로 한 음료의 판매가격을 조사해 매월 정기적으로 자료를 수집해 얻은 결과를 빅데이터화했다”며 “조사된 음료 가격을 표준용량으로 환산해 단위 용량별 가격을 지수화, 물을 원료로 한 음료 가격을 다양하게 비교 평가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소문난 그 커피전문점, 한달에 얼마나 벌까?
대형브랜드 40평 이상 매장 7곳
월매출 4438만원·영업익 1331만원
투자비는 대형 2억6천·소형 1억5천



국내 커피브랜드 가맹점들의 한 달 평균수익이 632만~1331만원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가게를 시작하는 데 들어가는 자금은 1억5000만~2억6000만원이었다.

헤럴드경제데이터연구소가 전국 9개 커피브랜드 가맹점을 분석한 결과다. 카페베네, 엔젤리너스 등 평균면적 40평 이상의 7개 대형 브랜드 매장의 월매출은 4438만원, 영업이익은 1331만원이었다. 이디야, 띠아모 등 20평 미만의 2개 브랜드 매장의 월매출은 2303만원, 영업이익은 632만원이었다.

매출 분석은 브랜드별 평균 15개씩, 서울·경기 가맹점 110개를 분석한 것으로 최하위 30%, 최상위 20% 매출은 제외한 평균치다. 커피전문점을 차릴 경우 투자비(보증금+권리금)는 대형점은 평균 2억5776만원, 중소형 커피전문점은 1억4790만원이 필요했다.


11개 브랜드의 전국 가맹점 수는 4860개(6월 말 기준)였다. 브랜드별로는 카페베네(880개), 엔젤리너스(795개), 이디야(715개), 스타벅스(527개) 순이었다. 이는 전국경제활동인구(2481만6000명)를 감안하면 5106명당 1개, 주 이용층인 20~49세(1637만4000명)를 기준으로 하면 3370명당 1개였다. 지역별로는 서울ㆍ수도권에 60%(2906개)가 몰려 있었다. 최근 가장 많이 가맹점을 넓힌 곳은 엔젤리너스로 2011년 말 대비 305개가 늘었다. 1위업체인 카페베네도 같은 기간 220개가 늘었다.

장수진 헤럴드경제데이터연구소 부소장은 “이번 조사는 현재 커피전문점 외 업종별 2000개 매장의 상권정보와 표준단위 평가정보를 재분석해 얻어낸 10만개 이상의 표준통합 빅데이터 자료”라며 “특히 기존 상권분석에 없었던 권리금, 임대료, 임대보증금에 대한 면적 대비 표준통계까지 분석해 업종별 맞춤형은 물론, 커피전문점에 대한 상세한 상권 비교분석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 부소장은 “개인 소형 커피 브랜드도 생계형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빠르게 점포 수를 늘려가는 추세로 전체 커피전문점 수는 현재 조사 수치보다 약 4배는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남근·김상수 기자/happyday@heraldcorp.com

그래픽=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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