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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소식(가나다라 순)/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보도자료]2014 시민과 함께하는 광주전남 일제강제동원 현장답사

 

 

[보도자료]2014 시민과 함께하는 광주전남 일제강제동원 현장답사

∥보도자료

광주 도심에 80m 일제 군사용 동굴이?

광주전남지역 일제 강제동원 현장 답사

19일(토) 광주·화순 이어, 해남·목포 등 3차례 진행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과 광주시청소년수련원을 잇는 화정4동 중앙공원 산책로 주변에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동굴 3개가 지척을 두고 있다. 동굴의 길이는 각각 80m, 70m, 50m가량, 높이는 3~4m에 이른다. 콘크리트로 조성된 견고한 아치형 동굴. 성인 몇 사람이 걸어서 들어가고도 남은 이 동굴은 언제 조성되고, 용도는 무엇이었을까.

19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과 ‘일제강제동원&평화연구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일제 강제동원 광주전남 현장 답사에서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화정동 일제 지하 동굴이 소개된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 광주광역시의 후원으로 진행하는 이번 답사 프로그램은 관련 분야 전문가의 현장 설명과 함께 광주․화순(7월19일)을 시작으로, 해남(9월20일), 목포(10월18일) 지역 등 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답사 프로그램 첫 순서인 19일에는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에서 일하고 있는 정혜경 박사와 함께 화정동 지하 동굴에 이어, 한때 한국의 섬유산업을 이끌었던 임동 일신방직과 전남방직을 찾는다. 일제시대 가네보(鐘淵) 공업 전남공장이었던 이곳에서는 당시 12.8세에 불과한 10대 초반의 어린 방적공장 여공들에게 하루 12시간의 강제노동과 함께 가혹한 인권유린이 이뤄져 공장을 탈출하려는 여공들이 끊이지 않았다.

이 밖에 광주공원의 옛 광주신사 터, 백범 김구선생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던 전재민(戰災民)들을 위해 후원금을 내서 마련한 학동 백화마을, 1907년 채탄이 시작된 이후 한때 가네보 공업 화순광업소 탄광으로 쓰이기도 했던 화순지역 탄광을 찾아 이곳에 고단한 민족사와 함께한 숨은 사연을 들어볼 예정이다.

한편, 역사적 인물이나 문학적 소재가 됐던 장소를 중심으로 한 답사 프로그램은 종종 있지만, 일제강점기 노동력 동원현장 현장을 찾아 이에 얽힌 사건의 실체를 들여다보는 답사 프로그램은 흔치 않다.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위원회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광주전남지역에는 아시아태평양전쟁과 관련된 전쟁유적이 430개소가 있으며 이중 271곳이 탄광과 광산이다. 학생 및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매회 참가비 1만원(차량, 점심 포함)

▲문의 062-365-0815, 010-3491-7717(이윤희 사무차장)

2014년 7월 14일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