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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살려내라!' 학생,시민 만여명 '눈물의 촛불행진'

 

 

 

'아이들을 살려내라!' 학생,시민 만여명 '눈물의 촛불행진'

데이트 하던 남녀 커풀도 '이건 해야 된다'며 행열에 끼어...
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4/05/03 [23:22]




세월호 침몰 비극 앞에서 슬픔과 분노와 원망으로 눈물 흘리던 시민들이 광장으로 나와 촛불을 들며 또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며 한명의 쟁존자도 구출하자 못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박근혜 정권에게 무한 책임을 물었다.


3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역 청계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추모 촛불집회에는 학생,시민들로 가득 메워 졌으며, 행진 시작부터 더 늘어나 명동을 지나자 행진 대열이 1km까지 이어지며 만여명으로 불어났다.

지나가던 행인들도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집회 현장 떠나지 못하고 지켜보다 행진 대열에 합류 하기도 하였으며 연령대도 중,고등학생부터 젊은 여성층이 눈에 띄게 많아 보였으며 데이트 하던 남녀 커풀도 '이건 해야 된다'며 행열에 끼어 들기도 하였다.

여고생 3명은 행진내내 분노를 이기지 못한 듯 울음섞인 목소리로 목청껏 "아이들을 살려내라!" 박근혜가 책임져라!"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해 연도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광장 한 쪽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서 비극적인 세월호 참사 관련 동영상이 나오자, 많은 사람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참석자들, 박근혜 정권 무책임·무능에 분노

시민들은 무대에 올라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는 각자의 심정과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했다. 침몰하는 배에 어린 학생들을 내버려 둔 채 구조 보트를 타고 사고 현장에서 빠져 나온 선장과 선원들, 우왕좌왕하다 구조 시간을 지체시킨 정부…. 시민들은 수습 과정에서 드러난 박근혜 정권의 무책임·무능에 분노하는 모습이었다.

두 아이의 아버지라고 밝힌 한 남성은 "사고 구조를 위해 책임지고 최선을 다하는 정부 관료를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며 "일반 회사의 리더도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직원들을 격려하며 최선을 다하는데 정부는 도대체 뭐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 남성은 "세월호 침몰 사고를 정부가 낸 것은 아니지만, 사고를 참사로 바꿔버린 정부 역시 문제"라며 "제대로 된 재난 대책 매뉴얼조차 못 갖춘 정부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 ©서울의소리


고교 교사인 조아무개씨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볼 때마다 세월호에 갇힌 단원고 학생들이 떠올라 슬프다"며 "더 이상 슬퍼하지만 않고 여기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생후 10개월 된 아기를 안고 나온 서화일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정부는 어찌하여 우리 아이들을 살려내지 못 했습니까"라고 물으며 "2014년 4월 16일, 선장은 세월호와 함께 이웃을 버렸고, 정부는 국민 생명을 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서씨는 "우리나라라는 배가 주저앉아 퇴보하고 있는 것을 두고만 볼 수는 없다"며 "돈보다는 사람이 먼저인 사회가 되는 그 날까지 촛불을 밝혀 끝까지 행동하고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촛불집회 참가 시민들은 집회가 끝난 뒤 보신각을 거처 종로를 따라 명동성당을 거처 다시 청계광장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이어갔다.

세월호 참사 추모 촛불집회는 매일 지하철 광화문역 청계광장 근처 파이넨셜 빌딩 앞에서 저녁 7시에 열리며 10일(토)에는 안산에서 집중촛불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이날 홍대와 명동 인근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 침묵행진을 벌인 청년 200여 명은 오후 8시께 광화문 일민미술관 앞에서 보신각까지 행진하려고 했지만 경찰이 이를 통제했다. 행진에 참여한 청년들은 경찰과 1시간 넘게 일민미술관 앞에서 대치했다.

▲ 동아일보 앞 인도에서 경찰과 대치해 연좌 농성을 하는 '가만 있으라' 세월호 추모 침묵행렬


종로경찰서는 "미신고 집회·행진"이라는 입장인 반면, 침묵행진에 참여한 청년들은 "추모행사는 별도의 신고 없이도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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