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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은 '고려장' 용어를 쓰지 말아야 합니다.

 

 

 

방송국은 '고려장' 용어를 쓰지 말아야 합니다.

고려장은 없었다. 방송국은 '고려장' 용어를 폐기해야 한다


고려장은 방송국에서 폐기처분해야할 1순위 용어다.


10월 바로 며칠전 30대인 아들이 60대 어머니를 버려 숨지게하는 비정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어머니가 신부전증을 앓고 있었고 그 병세가 악화돼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등 병수발이 힘들어지자 아들이 어머니를 유기한 것입니다. 더구나 아들이 유기과정에서 어머니를 폭행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이를 보도한 MBC 등 방송국에서는 ‘현대판 고려장’이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방송으로 보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려장(高麗葬)'은 더 이상 모시기 힘든 늙은 부모를 깊은 산에 버린 후 숨지면 장례를 치렀다는 풍습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고려장의 역사적인 근거는 전혀 없습니다.


‘고려장’은 대표적으로 일본제국주의가 왜곡한 역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중국, 일본, 인도의 전설 같은 이야기를 우리의 것으로 각색해 세뇌교육을 한 것입니다 고려장이라는 장례 풍습은 우리에게 없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인 그리피스(W. E. Griffis)가 1882년 일본에서 펴낸 '은자의 나라 한국(Corea : The Hermit Nation)'에서 처음 이 단어가 세계에 소개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리피스는 일본의 힘으로 조선에서 미신과 전제왕권을 쓸어내고 서구문명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인물로 조선에 한번도 방문하지 않고 편견된 시선으로 표현했습니다.



고려장 이야기는 일제 때 일본인들이 우리 선조들의 무덤을 도굴, 골동품을 탈취하기 위해 날조해 퍼뜨린 측면이 강합니다. 다수의 역사학자는 일제시대 당시 일본이 무덤을 도굴하기 위해 고려장을 날조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1919년 박문관이 펴낸 평양고등보통학교 교사 미와 타마키(三輪環)가 쓴‘조선의 전설’에 고려장 설화와 비슷한 ‘불효식자’라는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1924년 조선총독부가 발행한 <조선동화집>에도 ‘부모를 버린 사내’라는 제목으로 등장합니다.


1926년 나카무라 료헤이(中村亮平)가 정리한 <조선동화집>에도 ‘부모를 버린 사내’라는 제목으로 조선을 부도덕한 나라로 비하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그전에는 없었던 장례풍습이 일제강점기부터 갑자기 고려장이라는 이름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일제의 술수로 각종 설화집과 동화책 등에 고려장이야기가 역사적 사실처럼 변조되어 등장했고 한민족의 정체성을 농락한 것입니다.


과거에 고려장이란 풍습이 없었다면 '현대판 고려장'이란 표현도 잘못된 것이다. 이러한 표현을 우리 스스로 씀으로써 고려장이라는 역사왜곡을 고칠 수 없게 만들어버리는 것입니다. 방송국에서는 고려장이라는 용어를 폐기처분하고 다시는 쓰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특히 2011년 9월 4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고려장이 없었음을 주장하는 좋은 내용을 기획하여 방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현대판 고려장’이라는 단어를 MBC 뉴스에서 쓴 것 그리고 그로 인해서 다른 방송에서도 그래도 ‘현대판 고려장’이라는 용어가 퍼져나간 점은 실로 실망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많이 늦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고려장이라는 용어를 폐기처분해야합니다. 방송국에서 쓸 수 없는 단어로 설정해서 다시는 이런 역사왜곡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내용을 널리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