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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삼행시동호회

[한국삼행시동호회] 남해번개 현장스케치 및 행시백일장 작품

 

 

[한국삼행시동호회] 남해번개 현장스케치 및 행시백일장 작품

 

 

 

 

 

* 한국삼행시동호회 남해번개 현장스케치 및 행시백일장 작품

* 2013. 11. 9(토) / 부산 송도해수욕장 일대 / 참석자 : 9명

 

 

 

 

 

부산송도 / 眞農(진농) 서경봉(꿈꾸는탱자)

 

부슬비에 젖는 바다
비가 아닌 어둠 탓에 떠나는 님

산국화 비틀대는 갯바위엔
꽃향보다 진한 그대들 향기

송도에 부는 바람아
바다가 잠자거든 따라오너라

도려놓고 두고 온 고운 흔적
우리네 가슴 속 깃발로 날려다오

 

 

* KTX로 내려가는 길에 동해 오징어와 블루궁 양주로 오픈 게임..

 

 

부산송도 / 늘뫼 박영관

 

山 松島 玄人의 銅像과 釜山갈매기횟집에서 즐긴 후

이 韓三同 부르시기에 海邊을 끼고 岩南公園을 向해

島 볼레길의 갈매기가 이끄는대로 3行詩 輪唱했더니

步로 가는 길이 꿈길처럼 살아있네~! 자주 봅시데이!

 

 

 

 

부산송도 / 六峰 정동희(다음세대)

 

부지런 떠는카페 한삼동 번개모임

산좋고 바다좋은 동서해 남해훑어

송도항 횟집에서 갈매기 벗삼으며

도전을 불태우던 한해를 돌아본다

 

 

* (뒷줄) 꿈꾸는탱자님, 핑크리나님, 은빛방울님, 늘뫼님, 황금노을님, 향기님..

(앞줄) 랑산님, 다음세대, 딸기(혜린)님..모두 9명

 

 

부산송도 / 朗山(랑산) 최기상

 

부서지는 물보라 새하얀 포말(泡沫)들에
산 곱고 물 맑아 부산(釜山)이라 했는가
송림(松林)이 고즈넉한 추억의 해변에는
도심의 소음 잊는 정겨운 바닷내음

부등켜 안아 봐도 풀리지 않는 사랑
산 그늘 덥혀가는 황혼녘 공원길에
송송송 맺혀가는 아쉬운 작별인사
도지는 애련들에 얼마나 보채일까

 

 

 

 

 

 

 

 

부산갈매기횟집 / 東林 장영자(은빛방울)

 

부산에 번개 여니 반가운 님의 얼굴

산에는 만산홍엽 사계 중 좋은 계절

갈 때는 너도나도 뿔뿔이 헤어져도

매사에 어지러움 이 순간 행복하오

기어코 잡은 손을 어이해 놓을쏜가

횟감에 소주 한 잔 얼큰한 회포 풀고

집은 잔 돌리면서 친화를 도모하네

 

 

 

부산송도 / 蓮花(연화) 홍혜경(핑크리나)

 

부웅붕 들뜬마음 님들과 즐건 만남
산과들 홍조 만연 얼굴로 맞이하니
송진의 끈끈한 멋 정겨운 한삼동님
도화지 순수마음 문우애 추억 담네

 

 

* 도보로 송도 해변 볼레길을 걸어서..암남공원으로 가는 길에 잠시..

 

 

 

* 암남공원에서 늘뫼님과 다음세대의 우정을 다지는 밀감주 한잔..

 

 

부산송도 / 草香 조숙희(향기)

 

부서진 파도 따라 풍만함 여유롭고
산자락 기운 속에 고운열정 다 담아서
송구한 마음일랑 가슴 속 묻은 채로
도도한 풍정을 안고 늙음마저 놓았구나

 

 

 

 

부산송도 / 暳璘(혜린) 오순영(딸기)

 

부산하게 아침을 열어 반가운 님들을 만나
산재한 모든 일들 던지듯 내려놓고 길을 떠난다
송도의 아침 햇살처럼 활짝 웃는 님들을 만나 추억을 쌓고
도처에서 나열하는 부산의 밤이 쫓기듯 우리에게 이별을 고한다

 

 

 

 

모임 1시간 전에 불참의 의미를 담아 보내주신 문자 행시 / 김영현(황금노을)

 

부끄럽습니다

산다는 게 힘이 드네요

송구합니다

도저히 안 되겠습니다

 

 

이랬던 황금노을님이 과일 두 바구니를 들고 모임에 나타나셨지요 / 김영현(황금노을)

 

부둣가 갈매기는 님찾아 분주하고

산넘고 물건너서 달려온 한삼문우

송구한 마음담아 님전에 전하오니

도레미 합창속에 꽃피는 한행문학


내친 김에 [부산 사랑]한 수 더 읊으셨네요 / 김영현(황금노을)


부서지는 포말속에 절영산이 우뚝솟아

산세좋고 물좋은곳 세계인과 함께할곳

송알송알 심은사연 세월가도 못잊을곳

도도하게 물결치는 항도부산 송도공원

 

* 마지막 순간까지 서울팀을 위해 손수 애마를 몰고 에스코트 해주신 랑산님께 거듭 감사 드립니다..

 

 

 

* 남해번개 결과 보고를..계절이 바뀔 정도로 늦게 올려서 죄송한 마음 금치 못합니다..

다음세대 개인 사정이 있어서 그만..송구스럽게 되었습니다..(꾸벅 ^J^)

* 남해번개를 위해서 여러날 전부터 현지 사전 답사 및 꼼꼼한 준비를 해주신 랑산님과

건강이 여의치 못한 가운데서도 손수 쥐포와 문어 선물꾸러미를 장만해 주신 은빛방울님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한번 더 올립니다..

[번개 결산] / 다음세대

동해 일출 보고 삼척 갔지
해신당 공원 들렸다 와서
번개 같은 전철을 타고
개불 먹으러 월미도 행차

서울 사람만 사람이냐
해도 해도 너무 한다
번번히 안맞는 날짜 탓에
개 닭 쫓듯 쳐다만 봤지

남들은 시간도 많더라만
해맑은 다음 주말 돼봤자
번거롭게 결혼식 딱 걸려
개떡 같은 스케줄이 밉다

* 오는 28일(토) 오후 5시 반..서울 용산역 용사의 집 3층 목련실 연말정모에서 뵙겠습니다

* 동해 서해 남해 번개에 오셨던 님들..아니, 번개에 한번도 못 오셨던 님까지 모두 오세요..

* 연말정모이니 한분도 빠짐없이 다 오셔서 푸짐하게 성황을 이뤄주실 것으로 믿습니다..^J^